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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제주도간 문화교류 물꼬를 트다 - 부안출신 지포 김구 제주판관 역임시 애민정책 일환 돌담문화 탄생 - 역사적 사실·유적지 근간삼아 전북과 제주간 문화교류 시도 - 전북도, 전라유학진흥원에 제주 현무암으로 돌담경계 조성도 구상
  • 기사등록 2023-04-28 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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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와 제주도간 돌담문화의 활용방안 등 다양한 문화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열려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전북도 관계자를 비롯해 전북도의회 김정기 도의원, 오영훈 제주도 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양도(兩道)간의 문화교류 방안이 논의됐으며, 단연 화두가 된 것은 고려말 부안 출신으로 제주 판관을 역임한 지포 김구가 시행한 돌담문화의 의미있는 활용방안이었다.

제주도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인 돌담은 지포 김구가 24세 때인 1234(고종21)에 제주 판관으로 재직 당시 농경지를 개척할 때 출토되는 현무암을 활용해 밭의 경계를 표시함으로써 백성들이 토호세력으로부터 땅을 뺏기는 것을 방지한 정책이었다.

 

이는 매우 효과적 애민정책이었고 이를 기념하는 후대의 평가는 현재 제주시 삼양동에 소재한 제주민속박물관의돌문화의 은인 판관 김구 선생 공적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현재 제주 애월읍 설촌마을에는 제주 특유의 현무암 돌담길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제주도는 이같은 역사적 사실과 유적지를 바탕으로전북의 지포 김구와 제주도의 돌담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양도간 문화교류 콘텐츠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았다.

 

또한, 전북 부안에 조성되는 전라유학진흥원일부지역에 문화교류 차원으로 제주도에서 반입한 현무암으로 돌담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기됐고, 현재 무단으로 반출이 금지되어 있는 제주도 현무암의 전라북도 이송 관련 조례 내용*도 검토하는 등 구체적 향후 계획도 논의 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존자원 관리에 관한 조례 제13조 보존자원의 도외 반출허가(향토문화의 교류 차원) 가능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도 정명 당시 제주도는 전라도 53개 군현중 하나로 전북과 많은 역사적 문화적 교류가 있어 왔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그 관계가 소원해진 바가 없지 않다향후 이런 역사적 사실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해 양도가 자원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뉴스플러스김정화 기자 b1222m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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