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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12 0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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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역조선사무서(2) 표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개항기 전후 한일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부산사료총서 제29집 "국역조선사무서(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조선사무서(2)"는 1870년 8월에서 1871년 3월 신미양요 직전까지 일본 외무성 관원의 조선 파견과 신미양요 직전 일본의 대응을 기록한 『조선사무서』 5권에서 7권을 번역한 것이다.

 

  "조선사무서"는 개항기 전후 부산의 왜관 관원 등이 작성한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문서를 ‘재부산일본영사관’이 정리한 문서다. 1876년 2월 조일수호조규에 따라 부산에 일본 총영사관이 설립되며 한일외교 문헌자료를 정리할 필요성이 대두됐고이에 따라 1867년부터 1874년까지 왜관에 거주하면서 외교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보고서와 외무성 관료들 간의 보고 및 지시태정관의 지시 등이 망라된 외교문서를 수집하고 연월별로 정리해 29권의 문헌으로 만들었다.

 

  "조선사무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막부*의 멸망과 폐번치현**으로 기유약조*** 체제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대마주(대마도)의 행동과 동래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아울러 기유약조 체제가 붕괴한 이후 동래부는 어떤 태도를 보였고그 이후의 왜관은 어떠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국역조선사무서(2)"는 부산시 소재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부산시 누리집(http://www.busandabom.ne)과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http://www.bssisa.com)에서도 내려받아 열람할 수 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역사 연구의 기초자료인 사료를 번역해 책자로 발간함으로써 부산역사 연구의 심화와 연구성과 공유‧확산에 힘쓰고 있다”라며“이번에 발간된 "국역조선사무서(2)"를 통해 근대 개항 이전 부산항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부산시는 시사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전근대 부산역사 관련 사료를 국역하는 부산사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1963년 제1권 "동래부사례"를 시작으로 이번 "국역조선사무서(2)"까지 총 29권을 발간했다"조선사무서"의 국역사업은 총 9권으로 2029년에 완간될 예정이다.


한국뉴스플러스박정운 기자 b1222m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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