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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21 20:45:02
  • 수정 2022-07-22 06: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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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특례시 공무원노동조합,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인사라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원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방종배)71일 단행한 민선8기 홍남표 시장의 취임 이후 첫 인사가 불공정하게 단행되어 이를 비판하며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21일 창원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후보시절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던 만큼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인사원칙이 파괴되고 공정과 상식은 사라졌으며, 특정지역 편중 인사와 외부세력의 인사개입설까지 말이 나오고 있다.”기존의 인사원칙에 따라 열심히 근무한 직원들이 승진에서 배제되고, 특정지역 출신들이 주요부서와 승진자리를 차지하면서 이번 인사처럼 조합원들의 불평 불만이 많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5·6급 승진인사에서는 녹지직·토목직 등 소수직렬에서도 묵묵히 일하던 직원들이 지역안배라는 명분하에 탈락했다고 한다.통합 12년이 지난 지금도 출신 지역이 승진의 최우선 고려대상이 된다는 것은 통합 이후에 들어온 직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속에서 언제까지 출신지역을 따질것인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인사에서 사회복지직은 본청 간부공무원들이 좌천되고 복지직 간부공무원이 본청내에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누구보다 고생한 이들에 대한 보답이 이것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전임시장 시절 요직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좌천이 되고, 감사관실 및 국 주무담당 등 주요 요직이 대부분 전보되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보복인사가 현실로 다가왔다.”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일부 주요부서들은 시장의 의중에 따라 교체가 되는 일은 종종 있었으나 이렇듯 한직으로 좌천을 시킨 사례는 찾아볼 수가 없다우리 직원들은 시장개인이 아닌 창원시라는 조직에 충성하며 창원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남표 시장이 후보시절 약속했던 공정한 인사는 자취를 감추고, 공언했던 최소한의 인사는 허공속으로 사라졌다.무차별 휘둘러진 인사의 칼날에 조합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 인수위원들이 관여하여 지역, 혈연, 학연의 인맥만이 남은 인사를 보며 4,060명의 조합원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공직자는 본분을 지키며, 자기자리에서 맡은바 업무에 성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번 인사로 인해 나도 줄서기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도 나오고 있다. ”고 말했다.


창원시장은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번 인사를 다시 살펴보기 바란다.”지록위마(指鹿爲馬) 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만약 이번 사태가 시장의 의지와 관계없이 측근에 의해 인사가 좌우 된 것이라면 이는 시장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시장의 눈과 귀를 막은 자를 벌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4,060명의 조합원들이 마음놓고 맡은바 업무를 수행할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만약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한국노총 산하 동지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강력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뉴스플러스윤종갑 기자 yjk06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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