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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11 00:21:03
  • 수정 2020-06-11 0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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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이충재 위원장


(성명) 6월민주항쟁 33주기를 맞이하여

노동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오늘은 6월민주항쟁 33주년이 되는 날이다. 피흘려 가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기본 틀을 만들었던 당시 시민, 학생들과 노동자들의 투쟁에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경의를 표한다. 87 6월항쟁으로 민주주의 헌법을 쟁취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지금도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힘없는 국민으로 살고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벌써 한 세대 이상의 시간이 흘러갔지만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그날의 함성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군사독재자들이 그들끼리만 체육관에서 국가의 지도자를 뽑겠다고 하는 망언과 횡포에 맞서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지도자를 뽑아야겠다는 강렬한 열망이 6월항쟁의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고 박종철 열사, 고 이한열 열사의 희생이 국민적 투쟁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적으로 전 국민이 참여한 6월민주항쟁은 4.19혁명, 5.18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의 찬란한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다. 6월항쟁으로 마련된 87년의 헌법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작동 근거로 살아 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6월항쟁 이후 큰 성취를 이루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남은 과제가 있다. 그것은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한 사회, 함께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6월항쟁이 민주주의의 큰 틀을 만드는데 성공한 항쟁이었다면 이제 그 내용을 채워가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오늘 6월항쟁 33주년을 맞이하여 6월 민주항쟁의 과정에서 희생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삼가 기원하며, 그 유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우리는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싸운 6월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노동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2020. 6. 10.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한국뉴스플러스배명갑 기자 b1222mg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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