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캠페인 때 상담 과정에서 헌혈 불가 판정을 받았어요. 이후 생명 나눔을 하고자 8개월간 체중·건강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오늘 헌혈 동참으로 그 결실을 본 것 같아 너무 기뻤어요.”
이번 위아원 캠페인을 통해 생애 첫 헌혈에 성공한 한 회원이 이같이 말했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 진해지부(지부장 최종남·이하 위아원 진해지부)는 지난 23일 진해구청 주차장 일원에서 헌혈 캠페인 ‘미라클 모먼트(The Miracle Moment) Part.2’를 개최했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이 힘을 모아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전국에서 전개되고 있다.
위아원 진해지부 역시 지난 23일 헌혈버스 2대를 통해 진해지부 회원·일반 시민 84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 중 73%에 해당하는 62명의 인원이 헌혈에 성공했으며 이는 진해지부 역대 최고 수치다.
이같이 높은 성공률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지난 상반기 캠페인 때 헌혈에 도전했으나 전자문진·헌혈 전 상담 등으로 인해 헌혈하지 못했던 회원들의 노력과 의지가 있었다.
이들은 하반기 헌혈 캠페인에 반드시 동참하겠다는 마음으로 몇 주에서 길게는 수 개월간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이를 꾸준히 유지해 이번 헌혈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날 처음으로 헌혈에 성공한 박은화 회원은 “캠페인 때마다 헌혈에 도전했지만, 선천적으로 신체가 연약한 탓에 매번 실패했다”며 “이번 헌혈을 위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더욱 열심히 했는데 그 노력의 결실이 헌혈로 이어져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증을 기부한 한 시민은 “헌혈증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디로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위아원에서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기부를 받는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그동안 헌혈을 하면서 받아온 자신의 헌혈증을 모두 기증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매번 많은 인원이 참여해 줘서 고맙고 다음번 행사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내년 상반기가 되기 전에 가능하면 진해지부와 한 번 더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해지부는 이번 행사로 헌혈 완료자 목표 60명을 초과 달성했으며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인원은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헌혈의 집을 방문해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위아원은 올해 상반기 ‘더 미라클 모먼트(The Miracle Moment) Part.1’을 통해 2만5000여 명이 헌혈을 완료했으며 오는 11월 16일까지 2만50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뉴스플러스ⓒ김병조 기자 b1222mgb@naver.com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ewsplus.com/news/view.php?idx=13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