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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6 07: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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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동 주민들의 숙원 가운데 하나인 주차난 해소와 보행환경 개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구는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기존 부민동 노외 공영주차장(이하 노외 공영주차장)을 1개 층 증축하고, 보행 약자를 위한 수직이동 엘리베이터(15인승 1기)를 설치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준공 예정은 내년 4월이다.
 
고지대 주거 밀집지역과 저지대 상가 밀집지역이 혼재해 있는 부민동은 주차수요에 비해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한데, 최근 부민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일원의 주거지전용 주차장이 폐지되면서 주차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 한국전쟁기 임시수도 부산의 중심이었던 부민동에 1023 피란수도 세계유산 탐방길 조성 사업,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복원 사업 등이 속속 추진돼 역사문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주차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가용부지 부족 등 지역 여건상 공영주차장 신축은 어려운 실정인데, 서구는 기존 노외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고질적인 주차난은 물론 열악한 보행환경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기존 노외 공영주차장을 1개 층 증축할 계획이다. 현재 노외 공영주차장은 지상 3층과 옥상층으로 돼 있는데 1개 층을 증축할 경우 주차면을 기존 63면에서 76면으로 13개 면이 늘어난다. 늘어난 주차면 가운데 옥상층은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전용주차면이지만, 야간이나 공연 등 일정이 없는 경우에는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주차면 확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한다. 기존 노외 공영주차장의 경우 스마트 시스템 부재로 주차장 검색은 물론 빈 주차면 확인이 안 돼 접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스마트 시스템 도입 시 주차면의 활용도는 물론 이용객들의 편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시설도 2개소 확보해 갈수록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서구는 또 노외 공영주차장에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을 위한 수직이동 엘리베이터도 설치한다. 현재 노외 공영주차장 옆에는 구덕로에서 해돋이로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으나 경사가 가파른데다 계단 폭도 좁아 보행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특히 주차장 위쪽 해돋이로에는 내년 3월 한형석 자유아동극장이 개관할 예정인데, 수직이동 엘리베이터가 계단길을 이용해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부민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필요한 생활편의시설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주거환경 개선 시설(도로 확충, 엘리베이터 설치 등)과 주차시설(공영주차장 등)이 가장 높게 나왔다."라고 말하면서 "노외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주차공간 확충과 수직이동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같은 주민 욕구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신성장사업추진단 240-4932)


한국뉴스플러스이용한 기자 b1222m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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